【앵커】
엿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전 강원도 의암댐에서 경찰선과 행정선 등 배 3척이 전복돼 7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대가 급파돼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선박이 수문을 통해 급류에 휩쓸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경찰선과 행정선 등 배 3척이 전복됐습니다.

철선에 걸린 경찰선을 빼내기 위해 고무보트와 행정선이 투입됐지만 3척이 모두 전복돼 7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구조대를 급파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실종자들이 하류로 떠 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경기도 가평경찰서와 가평소방서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의암댐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난 2일 밤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고 있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일 이후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16명, 실종자는 11명, 부상자는 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암댐 사고가 집계에 추가될 경우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도 계속 늘어나 165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엿새째 비가 이어지면서 재산 피해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는 총 5170여건으로 주택 침수·매몰이 1400여건을 넘어섰습니다.

중대본은 현재 위기 경보 단계를 여전히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르면 오늘 비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은 중앙안전관리위 심의와 총리 재가를 거쳐서 대통령이 최종 선포합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차규남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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