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 만에 소양강 댐 수문을 열며 유량 관리에 나선 한강에는 오늘 오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한강홍수통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강 유역 댐들은 쉼 없이 방류를 이어가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는 방류량이 크게 늘었지만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데요.

소양강댐 수위는 약 192m로 초당 2천7백 톤 넘는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청평댐은 1만 톤, 의암댐은 9천 톤, 춘천댐은 3천5백 톤 이상을 방류 중인데요.

남한강 쪽 충주댐은 4천 톤 가까운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은 초당 1만5천 톤 이상의 방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 잠수교 수위는 약 11.2m로 닷새째 통제됐고, 동부간선도로는 성수 분기점에서 수락지하차도까지, 올림픽대로는 염창나들목에서 동작대교 하부까지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내부순환도로는 성수 분기점에서 군자교까지, 강변북로는 원효대교 북단에서 대한의사협회 진입로까지 통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의 상·하류 나들목과 개화육갑문도 여전히 지나갈 수 없습니다.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자 경찰은 인력 1천1백여 명을 투입해 퇴근길 교통 관리에 나섰습니다.

경기 여주 흥천대교와 원부교, 남양주 진관교 등 5곳에 홍수경보가,

강원 홍천 홍천교, 경기 평택 군문교 등에는 홍수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서울 한강대교에 9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수위는 8.5m 내외인데, 서울시는 용산구 등 인근 11개 자치구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수위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11개 한강공원 진입을 통제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강홍수통제소에서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이시영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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