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엿새째 이어졌던 수도권과 중부지방의 호우 특보가 오늘 오후들어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내린 폭우로 북한강과 한탄강, 임진강의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여전히 하류지역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먼저, 폭우에다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로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했던 임진강 군남댐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기자】
네, 군남댐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현재 군남댐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불어난 물이 맹렬하게 흐르는 소리가 마치 바다를 떠올리게 할 정도인데요.

흙탕물이 가득 차오른 데다 유속도 거세 파도까지 치고 있습니다.

제 뒤로 군남댐이 보이는데 닫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문은 모두 열린 상태입니다.

수문 높이를 조정하면서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는 겁니다.

어제 계획 홍수위인 40m를 넘기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군남댐 물 높이는 오후 6시 기준 35.95m입니다.

유입량 대비 방류량이 더 커서 수위는 오늘 새벽부터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데요.

초당 7천6백여 톤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8천4백여 톤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곳 군남면을 포함한 연천군 6개 읍면에 내려진 주민대피령은 오후 2시45분쯤 모두 해제됐습니다.

북한 쪽 임진강에서 흘러나온 물이 바로 거치는 필승교 수위도 8m 안팎으로 내려갔고, 대홍수 경보 기준까지 근접했던 파주 비룡대교 수위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파주지역 주민 대피령은 해제되지 않고 있는데요.

비가 잦아들더라도 북한에서 방류량을 늘릴 경우 하류 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군남댐에서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최백진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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