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엿새째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춘천 의암댐에서 선박 세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나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보도에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 의암댐에서 경찰정이 침몰한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 30분경.

의암댐 위쪽 500m 지점에서 폭우에 떠내려가는 수초섬을 고정하다가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한 철선에 걸렸습니다.

고무보트와 행정선이 구조에 나섰다가 함께 전복됐습니다.

3척의 선박에는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중 경찰정에 타고 있던 근로자 1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7명은 사고 선박과 함께 떠내려갔습니다.

당시 의암댐은 초당 1만1천여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12시 58분쯤 춘성대교 인근에서 한 명을 구조했지만, 60대 작업자 한 명은 남이섬 선착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현장을 찾아 실종자 수색을 독려한 가운데, 헬기 7대와 800여 명이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수도권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 과천과 김포에선 축대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고,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등지에서는 강풍과 호우에 빌라 외벽이 떨어지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 1일부터 엿새째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 피해는 의암댐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를 제외하고도 사망 16명, 실종 11명에 달합니다.

이재민은 1천600여 명, 시설피해는 5천600여 건입니다.

오는 8일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450mm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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