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일본입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가글액 상품들이 보입니다.

요시무라 지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경증 환자가 포비돈아이오딘 성분이 있는 가글액을 사용할 경우 타액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성 빈도가 저하된다는 한 의료센터의 연구 결과를 거론했는데요.

오사카발 가글액 특효 소식에 일본 전역의 상점에서 가글액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사재기 사태가 벌어진 건데요.

하지만 일본 보건부 관계자는 "국가로서 추천할 단계가 아니다"며 "효과가 있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2. 다음은 중앙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입니다.

아프가니스탄 국민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보건부는 전국 9개 지역 주민 9천514명에 대해 실시한 항체 형성률 검사에서 무려 31.5%가 양성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인구가 3천7백만 명가량인 걸 감안하면 무려 1천만 명 이상이 이미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는 뜻인데요.

전문가들은 오랜 내전으로 의료체계가 무너진 걸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3. 유럽으로 건너가 스페인인데요.

희대의 부패 스캔들에 휘말려 고국을 떠난 후안 카를로스 1세 전 국왕이 스페인에서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을 딴 대학이며 광장 등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인데요.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킹 후안 카를로스' 대학 과 마드리드 교외 핀토 지역에 있는 역시 '후안 카를로스 1세' 공원 등이 대상입니다.

스페인 국민들은 "국왕의 이름이 더 이상 우리 사회의 제도적, 민주적 가치를 대표하지 못한다"며 변경을 요구하는 청원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4. 아프리카 가나입니다.

가나에서 비닐봉지를 만들던 공장인데요.

지금은 벽돌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래와 플라스틱 비닐이 벽돌 재료인데요.

300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야외 쓰레기장과 수로 등에서 재료를 수집한다고 합니다.

하루에 들어가는 비닐량만 2.5톤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벽돌은 콘크리트 벽돌 가격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회사 대표인 넬슨 보탱은 "가나에서 재활용 건축자재는 걸음마 단계"라며 "자신의 환경친화적인 벽돌이 대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5. 브라질 상파울루입니다.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이 앞으로 가지 않고 후진을 하는데요.

확성기에서는 중환자실 모니터 소리가 울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희생자들을 기리는 행사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대응 부실에 확진 판정까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역주행 을 연상케 하는데요.

차량들의 목적지는 코로나19 희생자들이 묻힌 시립묘지로, 차량들이 도착하자 한 나팔수가 브라질 애국가를 연주했다고 합니다.

6. 끝으로 미국입니다.

19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선부터 지금까지 딱 한 번을 빼고 모든 대선 결과를 맞춘 미국의 일명 족집게 교수가 바이든 당선을 예측했습니다.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 대 교수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13가지 가운데 7가지 변수가 바이든에게 유리하다며 이렇게 밝혔는데요.

그는 트럼프가 질 수밖에 없는 이유로 인종차별 시위와 부족한 카리스마 그리고 뚜렷한 성과가 없는 외교 군사분야 등을 들었습니다.

릭트먼 교수는 지난번 대선의 경우 모든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이기고 있음에도 불구 트럼프 승리를 예측했고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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