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춘천시 의암댐에서 전복돼 떠내려간 선박 3척 중 경찰정이 오늘 오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침몰한 경찰정 '강원 101호'가 발견된 곳은 사고 지점에서 하류로 14km 떨어진 춘천시 춘성대교와 경강대교 사이입니다.

오전 11시 21분쯤 옆으로 누운 채 강기슭 나무에 절반 가량 걸려 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 배에는 사고 당시 춘천경찰서 소속 이모 경위와 춘천시청 소속 이모 주무관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선체를 로프로 고정한 뒤 내부와 주변을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수색당국은 오늘 오전 6시 헬기 10대와 보트 27대, 1천400명 가까운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청평댐과 팔당댐이 수문을 개방한 점을 감안해 수색 범위를 팔당댐에서 서울 잠실대교까지로 넓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실상 안전불감증으로 일어난 사고라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집중호우로 인해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큽니다.]

밤사이 경기지역의 장맛비가 주춤해지며 추가적인 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오늘 오전 6시 기준 사망 17명, 실종 10명입니다.

이재민은 하루 전보다 275명 늘어난 2천500명입니다.

홍수 위기까지 갔던 임진강의 수위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제 오후 계획홍수위 40m에 근접했던 군남댐의 수위는 오늘 오후 3시 현재 28.69m로 내려왔습니다.

한때 13.12m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필승교의 수위는 4.07m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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