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다주택 처분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참모의 부적절한 행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 청와대와 내각 개편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의 사의 표명은 오후들어 전격 공개됐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5명 전원이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5명의 수석 비서관은 강기정 정무, 김조원 민정, 윤도한 국민소통, 김외숙 인사, 김거성 시민사회 수석입니다.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황"최근 상에 대해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심 이반을 불러온 부동산 정책 실패와 수습 과정에서 불거진 다주택 참모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결정적인 이유로 꼽힙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주택 2채 중 1채를 처분하면서 강남 집을 남겨 청와대 비서실장마저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지킨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조원 민정수석도 최근 잠실 아파트를 최고 거래가 보다 2억 원 비싸게 내놓아 일부러 팔리지 않게 꼼수를 부린다는 비아냥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이들 모두의 사표를 수리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국정운영 공백에 대한 부담과 후임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동요하는 민심을 거스를 수 없는 만큼 일부를 먼저 교체한 뒤 순차적으로 개편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개편에 맞춰 국정쇄신 차원의 개각도 9월 정기국회 전에 단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조성진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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