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강원도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현장에서는 이틀째 수색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떠내려간 선박 3척 중 경찰정이 발견됐지만,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 없는데요,
이런 가운데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첫 소식,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침몰한 채 떠내려간 경찰정이 발견된 시각은 오전 11시 21분경.

춘천시 춘성대교와 경강대교 사이에서 옆으로 누운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선체를 로프로 고정한 뒤 내부와 주변을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당국은 오전 6시부터 소방관과 경찰관 등 1천380여 명을 투입해 5명의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청평댐과 팔당댐이 수문을 연 점을 감안해 서울 잠실대교로까지 수색 범위를 넓힌 상태입니다.

한편에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사고 선박들은 의암댐이 초당 1만t의 물을 방류해 유속이 빨라진 가운데 무리하게 수초섬을 묶으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집중호우로 인해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큽니다.]

경찰은 누가, 왜 무리한 작업 지시를 내렸는지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수초섬 관리 업체 관계자와 춘천시청 담당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정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통해 사고 당시 상황도 파악할 예정입니다.

'사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재수 춘천시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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