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미국의 대형 보험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대해 자동차 보험료를 충분히 환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에 휘말릴 전망입니다.

앞서 올스테이트와 가이코 등 미국 손해보험사들은 코로나19 봉쇄령으로 가입자들이 차량을 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보험금 일부를 환급했는데요.

하지만 이용자들은 "차량 운행이 전체적으로 줄어들어 보험금 청구 건수가 급감한 데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소송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 계속해서 미국입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가벼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CNN은 우울증의 원인이 미국 인종 문제와 코로나19,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 등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미셸 오바마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무언가를 걱정하고 있어 한밤중에 잠에서 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 인구조사국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1명이 지난해 상반기 조사보다 3배 이상의 높은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를 보였는데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외로움을 더 크게 느끼게 하는 등 미국민들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 그런가 하면 아르헨티나의 전 대통령이자 현 부통령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는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자신을 '아르헨티나 도둑'이라고 소개한 구글 검색 결과 때문인데요.

구글은 인물이나 장소 등을 검색하면 기본적인 정보를 간략하게 보여주는데, 페르난데스의 경우 한동안 '아르헨티나의 도둑'으로 소개했다고 하는데요.

구글은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것이라며 뒤늦게 '현 부통령'이라고 부랴부랴 수정을 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에서 호불호가 크게 엇갈리는 인물로, 대통령직 퇴임 이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4. 칠레입니다.

아라우카니아 주의 한 공장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는데요.

트럭과 중장비에 누군가 불을 지른 건데요.

이들의 방화로 공장 시설과 함께 모두 17대의 트럭과 중장비가 불에 탔습니다.

칠레 내무부는 'WAM'으로 불리는 급진 과격단체의 소행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단체는 현재 수감 중인 조직원 11명이 '정치범'이라고 주장하며 이들의 감형을 요구해 왔습니다.

단식 농성과 시위에 이어 방화까지 저지르면서 칠레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데요.

빅토르 페레스 칠레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단체가 폭력성을 버리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5. 멕시코입니다.

멕시코 국민들이 '콜라 좀 그만 마십시다'라는 운동을 벌여 화제입니다.

멕시코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약 10%로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요,

바로 이 원인으로 당뇨와 비만을 가져온 탄산 음료가 지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의 경우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 판매와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는데요.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는 멕시코인들의 식습관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전부터 있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그 경고음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6. 끝으로 중국입니다.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이 아이와 엄마는 32년 동안 서로를 보지 못했습니다.

시안의 한 호텔에서 아빠가 한 눈을 판 사이 시안의 아이가 납치된 겁니다.

엄마 리징지는 아들을 찾기 위해 TV에 출연하는가 하면 실종 아동들의 정보를 수집해 경찰에 알리는 일을 해 왔는데요.

그녀의 노력으로 납치된 29명의 아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작 자신의 아들을 찾지 못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는데요.

올해 4월 경찰이 쓰촨성에 입양된 한 남성을 조사한 결과 그녀의 아들로 밝혀져 32년 만에 눈물겨운 상봉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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