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주가 최대 이익단체인 미국총기협회 해산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전현직 지도부의 비리 사건인데, 공화당의 막강한 후원 세력이어서 당장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뉴욕주가 미국에서 가장 힘 있는 로비 단체인 전미총기협회 NRA에 칼을 꺼내 들었습니다.

자선단체로 등록된 NRA에서 부정비리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뉴욕주 검찰은 전현직 지도부의 비리 행위로 지난 3년간 협회가 입은 손해는 6천300만 달러 우리 돈 약 747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티샤 제임스 / 미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 : 뉴욕주 검찰은 다년간에 걸친 공금유용 등의 불법행위와 관련해 전미총기협회의 해산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 막강한 영향력 덕에 수십 년 간 견제조차 받지 않았다고 제임스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뉴욕주는 웨인 라피에어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 등 전현직 최고위 간부 4명의 이름을 소장에 적시했습니다.

NRA는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로 공화당 정책을 외곽에서 지원하는 막후 권력자로 통합니다.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에 3000만 달러 우리 돈 355억 원을 쏟아붓기도 했습니다.

500만 회원들 대다수가 트럼프 지지층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칫 지지기반을 잃을 수 있는 상황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전미총기협회는 막대한 소송 비용에 따른 엄청난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트윗을 통해서는 "뉴욕 급진 좌파가 NRA를 파괴한다"며 NRA에 대한 지원 강도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총기를 불시에 빼앗길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NRA는 NRA 안정성을 위협한다며 연방 법원에 뉴욕주를 제소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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