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구름이 북상하면서 현재 경기 남부엔 시간 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전망돼 철저한 피해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경기 남부 지역의 호우 상황,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계속 발달해 북동진하면서 경기 지역에 내리는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과천에 25mm의 비가 내리는 등 경기 남부 지역 곳곳에 돌풍과 천둥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오전 11시 기준으로 용인 158.5mm, 오산 154.5mm, 평택 148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잠시 잦아들던 비가 어젯밤부터 다시 쏟아지며 지반이 약해진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통제도 계속돼 화성시 풍무교 하부와 면도 101호선 하부 등의 통행이 막혔고,

오산에선 두곡동 잠수교와 탑동대교, 오산철교 하상도로 등을 지나갈 수 없습니다.

산사태도 주의해야 합니다.

경기 지역 전역은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유례없이 40일 넘게 이어진 비에 산사태로 숨진 사람만 7명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농경지 침수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저지대에 거주하는 시민이나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김영길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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