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남부에는 하루 종일 장대비가 이어졌는데요.
오산에 시간당 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오산천과 주변 도로 통행이 통제되는 등 곳곳에서 길이 끊기고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어난 빗물에 가로수가 잠겨 끝에 남은 가지만 흔들립니다.

물살이 거세지면서 하천변 풀들은 모로 누웠습니다.

하천을 가로지르던 구름다리는 물에 잠겨 기능을 잃었고,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놀던 자전거 도로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스탠딩】이정현
오산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빗물에 하천이 불어나면서 오산천변 통행은 전면 금지됐습니다.

장대비가 이어져 주민들은 걱정입니다.

[김인배 / 경기도 오산시: 지금 보시다시피 산책로가 전혀 보이지도 않고 비가 너무 많이 왔네요. 걱정이 태산 같아요.]

이틀간 잠잠했던 폭우가 경기지역에 다시 쏟아졌습니다.

오산뿐 아니라 평택 등에도 시간당 50mm가 넘는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용인은 오늘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66mm가 내려 같은 시간대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쏟아진 호우에 구갈동 상미 굴다리와 보정동 지하차도 등 용인에서만 도로 7곳이 통제됐습니다.

오산에선 탑동대교 등 3곳이, 화성에서도 지하차도 2곳의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포천시 영평천 영평교에는 오후 3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도는 다시 시작된 폭우에 하천 수위 급상승 가능성과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위험지역에서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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