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저녁까지 물폭탄을 쏟아붓던 장마전선이 오늘 새벽부터는 다소 잦아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언제 다시 집중호우가 재개될지 모르는데다 수해 복구도 산적해있어 시름이 깊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에만 강수량 149.5mm를 보였던 강원도 철원군.

그런데 오늘 새벽에는 오전 6시 현재, 7.8mm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143mm가 쏟아졌던 파주도 1.8mm, 133.6mm가 내렸던 강화 역시 4.1mm에 그쳤습니다.

134.2mm의 수원과 99.4mm의 양평은 0mm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도 경기도 북부와 강화, 제주도에 유지해왔던 호우주의보를 일제히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난 며칠 간 곳곳을 할퀸 수마의 상처를 쉽게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영순/강원도 철원군: 기억도 없어요. 물 막 밀려들어올 때 그 생각하면, 막 아찔하고…. 마음이 아직 안정이 안 되는 겁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는 수해 복구도 큰 걱정거리입니다.

주택 청소 등은 그나마 군의 도움이라도 받지만 당장의 생계가 막막합니다.

무엇보다 한해 농사를 모두 망쳐버린 농심 앞에 장병들도 착잡한 마음 뿐입니다.

[윤동찬/육군 6사단 하사: 삶의 터전을 잃으신 건데 저희가 도와드리면서, 옴으로써 어머님이 든든하다는 느낌이라도 받으시면….]

한편, 선박이 전복된 춘천 의암호에서는 남은 실종자 3명을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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