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걸로 집계됐습니다.
수해 복구가 제대로 진행되기도 전에 남부지방이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어 피해 규모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부터 내리고 있는 집중호우로 숨진 사람은 31명, 실종자는 11명입니다.

이재민은 4천23세대, 6천946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 3천425명이 아직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과 휴일엔 광주·전남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7일부터 쏟아진 물폭탄으로 제방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나면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열흘동안 발생한 전체 시설피해는 공공시설 7천546건, 사유시설 6천545건 등 모두 1만4천91건입니다.

침수 피해를 본 농경지는 2만5천113ha에 달합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곳곳에서 교통 불편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인천-김포선 등 도로 96곳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철도의 경우 충북선과 태백선, 영동선 등 5개 노선의 열차 운행이 전면 혹은 일부 중단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장맛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피해 시설 복구율은 65%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김포시 월곶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스크공장이 파손되거나 흙더미에 파묻히는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부지방에선 복구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제5호 태풍 장미가 접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태풍 장미 오늘 오후 경남지역에 상륙해 포항 부근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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