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수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경을 처음 거론했습니다.
역대급 물난리에 야당 역시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실제 4차 추경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째 전국에 쏟아진 물폭탄.

2011년 이후 9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입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도 어렵습니다.

민주당이 결국 4차 추경 카드를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는 12일 긴급 고위 당정청 협의를 열어 편성 여부를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속한 복구와 피해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보상하도록 당정 간의 협의를 긴급하게….]

현재 재난 예비비 2조 원이 있지만 집중호우에다 태풍 피해까지 이어지면서 추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야당 역시 긍정적으로, 현재 예비비 수준으로는 수해 복구가 어렵다는 인식입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그동안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예산이 별로 남은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다 충당하려고 한다면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고….]

4차 추경을 한다면 1961년 이후 59년 만이 됩니다.

2조 원 이상 3조 원 이하 정도로 편성돼 수해 복구만을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올해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43.5%, 매년 높아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내년에도 555조 원 후반대 예산이 편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재정건전성을 우려한 정부가 반대할 것이란 전망도 빠지지 않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취재: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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