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이 몰고온 비바람에 경기지역 곳곳에서는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불어난 빗물에 하천 주변은 나무가 뽑히는 등 초토화됐고, 산사태로 학교와 공장이 무너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름드리나무가 뿌리째 뽑혔습니다.

아스팔트 주차장은 산산 조각났고, 흘러넘친 토사에 하천변 풀들은 모로 누웠습니다.

【스탠딩】
폭우가 휩쓸고 간 탄천입니다. 불어난 빗물에 물살이 거세져 보시는 것처럼 철근 구조물까지 힘없이 끊어졌습니다.

낮 한때 비가 잦아들어 관할 당국은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섰습니다.

[유영환 / 성남시청 하천관리팀장: 사람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선을 설치했고요. 안전시설이 나간 부분에 대해서는 응급적으로….]

주말동안 쏟아진 장대비에 경기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쯤 경기도 양평군 중동리의 한 대안학교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나 학교 건물 2채가 부숴졌습니다.

수업 일정이 없을 때 사고가 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앞서 오전 4시쯤엔 경기도 김포시 갈산리의 한 마스크 공장에서 토사가 밀려들어 공장 2동이 주저 앉았습니다.

공장 뒷편으로 밀려든 토사가 공장 내부를 관통해 앞마당까지 쏟아져 철골 구조 건물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경기지역에 잠시 소강 상태인 폭우는 오늘 밤부터 다시 시작될 전망입니다.

경기도는 안성과 양평, 가평에 산사태 경보를 유지하고, 위험지역 주민의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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