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들어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모두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장맛비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복구작업에도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비피해 상황을 최한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을 뒷편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4가구를 덮쳤습니다.

지난 7일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입니다.

예기치 않은 참사에 모두 5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8일 오전 전남 화순군 한천면의 60대 정모 씨는 논을 살피러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같은 날 경남 밀양시 산내면과 전남 담양군 금성면에서는 50대 박모 씨와 70대 류모 씨가 급류에 휘말리며 실종됐습니다.

섬진강과 낙동강의 제방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전북 남원시 금지면 인근 섬진강 제방은 8일 500mm가 넘는 폭우로 일부가 유실됐는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금지면에서만 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경남 창녕군 인근 낙동강의 제방도 어제 새벽 무너져 주민 150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열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40여 명이 죽거나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은 7천 명에 육박한 상태며, 시설 피해는 1만4천여 건에 달합니다.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며 추가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이렇다 할 상흔을 남기지 않은 채 소멸됐습니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장대비에 태풍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 피해복구의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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