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곳곳에서는 밤사이 비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서울 중랑구 등 동북부 지역에는 오늘 오전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되고, 인천에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 토사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집계된 피해상황,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6시 반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1층짜리 주택 지붕이 무너져 내리며 60대 남성이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어젯밤 11시58분에는 동대문구 전농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집안에는 사람이 없었으며 소방당국은 계속된 장마로 지반이 약해지며 집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중랑구와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등 동북부 지역에는 오늘 오전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인천에선 오늘 오전 5시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 인근에서 토사가 도로로 쏟아지며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7천5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시설 피해는 지금까지 2만 건 넘게 보고됐고 피해 농경지는 2만7천 헥타르가 넘는 상황.

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남선 등 고속도로 2곳과 부산과 충북 등의 일반도로 71곳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충북선과 태백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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