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 동안 큰 피해가 없었던 인천지역도 어젯밤부터 내린 비로 마을이 물에 잠기고, 흘러내린 토사가 고속도로를 막아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전국의 비 피해 상황을 유숙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천시 중구 을왕동의 한 골목입니다.

어제부터 100mm 넘게 내린 폭우로 성인 무릎 높이까지 빗물이 차며 출근길 주민들과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골목 입구에 양수기를 설치해 빗물을 빼내는 등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전 5시쯤에는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 북항터널과 남청라IC 사이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4시간 만에 토사가 정리됐고 북항터널이 통제되며 인천항 일대가 출근길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실되며 공장 바닥 면과 붙은 옹벽에 틈이 생겨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직원 8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열흘 넘게 이어진 호우로 32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은 계속해 늘어나며 11개 시도에서 7천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시설피해는 2만 건 넘게 보고 됐고 농경지는 2만7천여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호남선 등 고속도로 2곳과 충북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통제되는 등 도로와 철도의 교통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시설피해 가운데 57% 가량인 1만2천700여 건에 대해 응급복구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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