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등을 중심으로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한강으로 유입되는 빗물의 양이 늘면서 댐들이 다시 방류량을 늘렸습니다.

이 때문에 한강 잠수교를 비롯해 한강 주변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환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기상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에는 지금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회색빛 구름만 가득한데요.

보시는 것처럼 반포한강공원은 오늘도 흙탕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잠수교 수위는 약 8.4m입니다.

어제 한때 6m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높아진 건데요.

한강 유역 댐들이 수위 조절을 위해 방류량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북한강 쪽 소양강 댐은 1천 톤, 의암댐은 3천8백 톤, 청평댐은 5천5백 톤 이상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남한강 쪽 충주댐은 9백 톤 넘는 방류량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1만 톤 넘는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비가 잦아들면서 경기 파주 비룡대교와 포천 영평교, 남양주 진관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앞서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도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도 해제됐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저녁에 서울과 경기 북부 그리고 강원 북부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한강공원 11곳과 홍제천과 안양천 등 서울 시내 하천 27곳은 여전히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하천 주변에 뻘이 유입돼 바닥이 매우 미끄러운 만큼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최백진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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