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양여객 버스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가 버스 50여 대가 멈췄습니다.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에, 사측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맞서고 있어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을 태워야할 버스들이 차고지에 줄지어 서있습니다.

버스정류장 곳곳에는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평소 10여 분이던 배차간격은 1시간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인 남양여객 버스노동조합이 어제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8차례에 걸친 임금협상과 2차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까지 모두 결렬된 결과입니다.

【스탠딩】
파업으로 남양여객 10개 노선 중 400번과 400-4번, 22번, 11번 등 4개 노선, 버스 50여 대 운행이 멈췄습니다.

시민 불편이 예상되면서 남양여객 노선이 지나는 수원과 화성, 안산시 등에는 대체 노선이 마련됐습니다.

노조 측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할 시내버스가 없는 구간은 운행 중단 대신 감차를 선택했습니다.

[박용기 /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남양여객지부 총무부장: 저희들이 시민의 불편을 초래했기 때문에 그것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 구간은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시급 7.5%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박선우 /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남양여객지부장: 다른 타 회사에 비해서 임금이 너무 적어요. 중간도 아니고 완전 밑바닥인데….]

하지만 사측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파업에 따른 교통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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