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손현주가 '장미빛 인생'으로 '국민 밉상'에 등극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데뷔 30년 차임에도 끝임없이 도전하며 식지 않은 열정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명품 배우 손현주의 연기 인생을 '전설의 인생'에서 살펴봤다.

손현주는 1965년 6월 24일 부산에서 태어난 바다 사나이다. 학창 시절 서울로 올라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면서 꾸준히 연기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1989년 연극무대로 처음 데뷔해 열심히 기초를 닦은 2년 뒤인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손현주는 유명 드라마에도 자주 출연했지만 단역으로만 출연한 탓에 '그저 얼굴만 아는 배우'로 5년을 보냈다.

그렇게 천천히 끓어오르는 뚝배기처럼 조용히 때를 기다리던 중 드디어 1996년 지금도 깨지지 않는 역대 최고 시청률의 드라마 '첫사랑'에서 최수종, 배용준 형제의 매형인 밤무대 가수 주정남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원래는 단역이었으나 그의 연기가 살려낸 주정남이 매력을 얻자 고정까지 된 것.

그 인기 덕분에 음반까지 냈을 정도였다. 하지만 '첫사랑'을 통해 알린 건 안타깝게도 배우 '손현주'가 아닌 '주정남'이었다.

그래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작은 역할들을 맡으며 조용히 기회를 엿보던 중 드디어 그의 이름 석 자를 알릴 작품을 만났다. 바로 故 최진실과 함께한 2005년 드라마 '장밋빛 인생'.

'장밋빛 인생'에서 손현주는 바람 난 남편 반성문 역을 맡아 국민 밉상에 등극했다. 시한부가 된 아내를 위해 내복 차림으로 눈물 흘리며 춤을 춘 장면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을 정도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손현정PD, 작가=방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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