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손현주가 명불허전 '스릴러 장인'임을 입증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데뷔 30년 차임에도 끝임없이 도전하며 식지 않은 열정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명품 배우 손현주의 연기 인생을 '전설의 인생'에서 살펴봤다.

손현주는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뜨거운 열연으로 명실상부 주연급 배우로 올라섰다.

하지만 철없는 남편 이미지가 정착된 것이 문제가 됐다. 이후 맡게 된 역할들이 모두 주말극이나 일일극의 평범한 가장뿐이었다.

그러던 중 2012년 그를 명품 배우로, 연기의 신으로 단박에 올려준 작품을 운명처럼 만났다. 바로 '추적자:더 체이서'다.

이 작품에서 손현주는 억울하게 딸을 잃게 된 강력반 형사 백홍석을 맡아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을 연기했다.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로 2012년 그는 연기대상까지 수상했다.

손현주의 성공은 스펙이 화려하지 않아도 뒤에서 열심히 일하는 수많은 선후배들에게 진정한 귀감이 됐다.

그리고 이때를 계기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2013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남파 간첩들을 교육시킨 북한 장교 김태원 역으로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연기대상의 위엄을 보여줬다.

또 같은 해 출연한 영화 '숨바꼭질'도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어엿한 주연으로 스크린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박서준, 마동석과 함께한 영화 '악의 연대기'도 흥행에 성공했다.

이처럼 손현주는 작품과 역할만 좋다면 비중이 크든 작든 결코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출연해 대상다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편 손현주는 스릴러 작품에 주로 출연하다 보니 어느새 스릴러 전문 배우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말랑말랑한 작품도 좋아하지만 뼛속 깊이 '스릴러 장인'인 그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건 역시 '스릴러 장르'들이다.

2017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도 '보통사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 스릴러 장인으로 인정받았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손현정PD, 작가=방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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