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자 수가 5개월째 감소하면서 실업자 수가 21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역대급 물난리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고용쇼크는 최악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발 고용쇼크가 이어지면서 7월 취업자 수가 28만 명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10만6천 명.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은 물론,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특히 감소폭이 컸습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만 증가하고, 30대, 20대, 40대, 50대 순으로 감소했습니다.

실업자 수도 4만1천 명 늘어난 113만8천 명으로 1999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동명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실업자 수는) 50대가 4만 5천 명, 40대가 2만 5천 명, 60세 이상이 2만 2천 명 증가하였으나 30대와 20대 등에서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1천885억 원으로 역대 최대로 치솟았습니다.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청년층 고용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이 채용을 중단·연기하면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로 일자리 창출에 나섰지만, 중장기적인 정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당장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힘든 상황입니다.

여기에, 최근 역대급 물난리까지 겹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고용한파'는 더 매서워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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