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 차림으로 공수낙하 훈련에 투입된 주일미군.
미국 현지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지휘소 내부는 물론 야외에서 방위각을 측정하는 요원도 예외가 없습니다.
'코로나19'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입니다.
미군 내 확진자는 3만 명, 군무원까지 포함하면 4만 3천여 명에 달합니다.
한·미 연합훈련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증원전력이 들어오지 못하면서 연습 규모는 물론 수준도 보장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훈련 참가자: 미군들은 어쨌든 연기하자는 의견이었는데 안 들어온다…. 본토에서 들어오는 인원을 제외하고 여기에 주둔하는 미군들만 데리고….]
일부 참가 부대는 훈련 기간에도 축구장을 예약하는 등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군은 우리가 요구해온 '전작권 2단계 검증'에도 난색을 표했습니다.
'2022년 5월, 현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 목표에 빨간불이 켜진 것입니다.
이번에 2단계, 내년에 3단계 검증을 받지 못하면 차기 정부로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어제):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본 훈련 이전에 훈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합참에서는 준비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설명드릴 사안은 없습니다.]
반면 미군은 일본과의 합동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달에도 동해 쪽에서 B-1B와 항모 전단, 항자대와 함께 공습·타격 훈련을 벌였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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