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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뚫리고·폭삭 주저 앉고…복구는 손도 못대
기사입력시간 2020.08.13 08:03 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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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모처럼 비가 그친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부터 중부지방에 또다시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수해 피해 지역에선 서둘러 비상 복구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피해가 워낙 큰데다 인력이나 장비도 부족하다보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한 곳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수해 복구 현장을 강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침대와 장롱이 있던 방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토사가 흘러내린 1층은 그야말로 엉망이 됐습니다.

바로 윗집은 간신히 위기를 면했지만, 앞 마당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집주인 : 큰 나무들, 우리 정원수가 엄청 좋았어요. 근데 그게 다 어디로 갔는지도 몰라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의 한 마을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어디서 온지도 모르는 바윗덩어리가 마을 한쪽에 자리 잡고, 집 한 채는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됐습니다.

집 외벽은 형체도 없이 묻히고, 겨우 견뎌낸 대문이 집 입구를 알려줍니다.

다행히 집 안에 사람이 없어 큰 피해는 피했습니다.

[염정효 / 마을주민 : TV 보고 있다가 (토사가)확 밀고 들어오면 돌아가셨지, 근데 하루 전 날 딸들이 와서 엄마 아버지 모시고 강원도 구경시켜 준다고 모시고 갔단 말이야….]

약 1km정도 떨어진 또 다른 마을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토사가 흘러 내려 집 4채를 쓸고 지나갔습니다.

【스탠딩】
집이 이렇게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지만, 복구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 앞까지는 토사를 치워 겨우 다닐 수 있게 됐지만, 주말 또다시 비가 예보되면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민병주>


강병호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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