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를 되살리면서 인천 전통시장의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인천시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인천연구원이 지난 5월 한 달간 인천지역 7개 상권의 매출액 대비 재난지원금 사용 비율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상권이 28.79%로 가장 높았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 상권과 '로데오거리' 등 주요 지역상권은 각각 28.20%와 23.81%로 뒤를 이었습니다.

재난지원금 효과로 전통시장 상권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유일하게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 증가한 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입니다.

효과가 나타나자 두 번째 재난지원금을 준 곳이 생겼습니다.

[박성일 / 전북 완주군수: 2차로 1인당 10만 원씩 하니까 약 93억 원, 1·2차 해서 137억 원이 재난지원금으로 나갔습니다.]

대구시와 제주도 등은 추석 전까지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고,

경기도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도 추가 지급에 대한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종득 / 인천시의원: 300만 인천시민 전체에게 1인당 5만 원 또는 7만 원씩을 지급하고, 인천지역 골목상권과 재래시장에서 소비할 경우 50%의 e음카드 캐시백을 제공….]

하지만 인천시는 유보적입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국가 정책, 재정 상황, 사회경제적 상황의 변화, 현재 진행 중인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의 효과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시는 무엇보다 예산여력이 많지 않다며 일단 코로나19 피해 계층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쏟겠다고 전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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