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장맛비로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비축물량을 방출하는 등 불안정한 농산물 수급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속된 집중호우로 수도권과 충청, 전라지역의 벼와 밭작물, 채소 등 농경지 2만6천700여 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조량 부족 등으로 작황 악화와 병충해 등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급 방안 등을 모색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달 초 80% 넘게 가격이 상승한 배추와 무에 대해선 정부비축물량을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먼저 배추의 경우 이미 정부비축물량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물량 등을 토대로 필요시 일일 50톤에서 100톤씩 방출하고 있고….]

애호박과 가지, 오이 등에 대해선 농협계약 재배 물량을 조기 출하해 물량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할인 쿠폰 제공하고 각종 할인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주요 잎채소류를 살 때 쓸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가격이 급등한 상추와 열무 등 시설채소는 농협과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가 추진됩니다.

농협은 10일간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특별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정부는 '농산물 수급안정 비상TF'를 구성하고 하루마다 농산물 수급과 산지동향, 가격 등을 점검하며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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