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교회와 학교, 패스트푸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어제 신규 확진자 56명 중 지역발생이 47명으로 41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집단감염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을 수차례 어겨 논란이 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신도 5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습니다.

담임목사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은 오는 15일 광복절 도심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기도 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난 8월 12일 교인 중 첫 확진자가 발생된 후 접촉자 조사 중에 같은 교인인 4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났습니다.

하루 새 9명이 신규 확진되며 확진자는 모두 12명입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성가대 활동하신 분들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는 2명이 확인되고 있고….]

이미 발생한 집단감염들도 규모가 늘고 있습니다.

용인 죽전고·대지고 관련은 3명,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 관련은 2명,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됐습니다.

다만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에선 어제 오후 6시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11명 그대로입니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은 56명, 이중 지역발생은 47명으로 41일 만에 가장 많습니다.

무증상·경증감염자로 인한 조용한 전파 비율도 13.4%까지 높아진 상황.

[권준욱: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5월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최백진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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