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흘 넘게 꽁꽁 묶였던 한강 잠수교 차량통제가 풀렸습니다.
한강공원 11곳 중 반포와 망원, 강서 등 5곳은 아직 출입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상황 어떤지 현자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곧 비가 올 듯 먹구름만 가득한데요.

흙탕물 속에 잠겼던 잠수교는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고, 차량이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수위는 약 5.3m입니다.

한때 11m를 넘었다가 절반쯤 낮아진 건데요.

이틀간 장맛비가 멈춰 한강 유역 댐들이 방류량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북한강 쪽 소양강 댐은 6백 톤, 의암댐은 1천9백 톤, 청평댐도 1천9백 톤 이상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남한강 쪽 충주댐은 1천4백 톤 넘는 물을 내보내고 있는데요.

한강 수위와 직결된 팔당댐 방류량은 4천3백 톤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장을 완전히 놓을 순 없습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에 내일까지 3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마는 이번 주 일요일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도로도 모두 뚫려 소통도 원활합니다.

한강공원 11곳 중 광나루, 이촌, 망원, 강서, 반포한강공원 등 5곳은 여전히 들어갈 수 없는데요.

한강사업본부는 개방된 한강공원이라도 자전거도로는 아직 침수된 곳이 많아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최백진 / 영상편집: 유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