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국회 첫 여야 원내사령탑이 나란히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처음과 달라진 정국 상황에 원내대표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이 취임 100일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지지율 역전이란 좋은 성적표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수해가 심한 호남을 찾고 재난 추경에 먼저 목소리를 높였듯 실적으로 정부 여당과 경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끊임없이 비판하고 고민하고, 정부여당을 넘어서는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정책들을 기획하고 입법하고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처음 거대여당에 밀리며 무기력하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5.18 사과 등으로 중도층 반감을 누그러뜨린 것이 전화위복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오늘로 취임 100일을 맞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입법 독주라는 비판과 지지율 역전이라는 부담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국회'를 취임 일성으로 내걸고 불도저 리더십으로 원구성 협상과 3차 추경, 부동산 입법 등 성과를 이끌었지만 상황이 어려워진 겁니다.

역대급 물난리에 코로나19 재확산 조짐까지 보이며 100일 기자간담회는 다음주로 미루고 오전 회의도 현안에만 집중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성숙한 시민 의식이 K방역을 만들어냈듯 당면한 의료계의 현안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00일 만의 극적인 희비 교차에 여야 리더십 명암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선 국면을 앞두고 여당은 성과가 필요하고 야당은 견제해야 하는 만큼 다음주 결산국회부터 다시 정면승부가 예상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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