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0여 일 남은 미국 대선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어제 첫 합동연설을 가졌던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오늘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촉구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부실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당파적인 비난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나란히 등장한 민주당 대선 후보들.

바이든 대통령 후보는 "최소 3개월 간 미국인은 밖에 있을 때 마스크를 써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촉구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꺼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이틀 연속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부각한 것입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책임감 있게 행동하면 4만 명이 삽니다. 당신의 권리가 아니라 미국인으로서의 책임에 관한 것입니다.]

어제 합동연설에서 "대통령의 망상이 미국민의 희생을 키웠다"고 주장한 해리스 부통령 후보도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美 민주당 부통령 후보 : 대통령 자리에 맞지 않는 사람을 뽑으면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나라가 누더기가 됐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을 정치화하고 있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팬데믹을 물리쳐 생명을 구해야 할 시기에 정치적 주판알을 튕기는 사람이 있다니 부끄럽습니다.]

이어 해리스는 급진 좌파라며 사상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스위크는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 출마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1964년생인 해리스는 태어난 곳은 캘리포니아지만 당시 부모 모두 영주권자가 아니어서 "시민으로 자연히 태어나지 않은 사람은 대통령 직무에 자격을 갖추지 못한다”는 헌법 조항이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얘기"이며 "입후보 자격이 없다는 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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