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제75주년 광복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인의 행복을 보장하는 헌법 10조 시대를 열겠다고 했고, 강제징용 문제도 같은 관점에서 한일 양국이 노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옛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은 생존 애국지사 네 분을 맞이하며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던 마라톤 손기정 선수를 얘기하며, 독립 운동은 나라를 되찾는 것이자, 개인의 존엄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식민지 조선 청년 손기정이 흘린 땀방울이야말로 가장 뜨겁고도 안타까운 땀방울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광복이 이뤄졌는지 돌아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헌법 10조 시대, 진정한 광복은 개인의 광복이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는 헌법 10조의 시대입니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도 같은 관점에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 공동의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 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인의 행복을 위해 국회가 뒷받침하겠다고 했고, 미래통합당은 말뿐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배준영 / 미래통합당 대변인: 말로만 믿음을 외치지 말고,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서 믿음의 정치로 돌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이번 경축사에선 예년과 달리 친일역사 청산 등 항일이나 극일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조성진/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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