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양평군의 한 마을에서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일주일 전 말복을 앞두고 열린 잔치에 확진자가 포함됐는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피해를 키웠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양평군 서종면에 있는 명달리숲속학교입니다.

지난 9일, 이곳 식당에서 단체 식사를 한 마을 주민 51명 가운데 2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말복을 앞두고 열린 복놀이 잔치에 마을 주민인 광진구 29번 확진자가 참석한 겁니다.

행사가 열린 시간은 4시간 정도,

대다수가 마스크를 벗은 상태였고, 밀폐된 공간임에도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숲속학교 관계자 : (마스크를) 쓰고 오셨더라도 식사하니까 벗으셨죠. 워낙 가까이들 앉 아계셔서….]

광진구 확진자와 인근 다른 곳에서 접촉한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감염이 확인된 주민만 31명입니다.

마을에는 즉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스탠딩】
마을내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보건소에는 오전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벌였습니다.

[마을 주민 : 검사는 했는데 (결과가) 내일 나온대요. 엄청 불안해요.]

양평군은 확산 방지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정동균 / 양평군수 : 양평군의 상황은 너무나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회발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후 2시 기준 134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33명 추가돼 105명이 됐습니다.

용인시에서는 산사태 예방 등을 담당하는 시청 소속 기간제 근로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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