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초 오늘 시작하려던 한미 연합훈련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모레 오전부터 이달 28일까지'로 조정됐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요구해왔던 '전작권 2단계 검증'이 무산되면서 현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도 어렵게 됐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쾅!

문을 박차고 진입하는 장병들.

총상을 입은 요원을 즉각 구출합니다.

미군의 '전술적 전투 부상자 처치 훈련'으로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해외 주둔기지도 예외는 아닙니다.

마스크 차림으로 기관총을 쏘는 주일 해병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군 숙원인 '전작권 조기 전환'에도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OBS가 예고한대로 한미 훈련에 외부 증원이 좌절되면서 '2단계 검증'도 끝내 무산됐습니다.

[OBS뉴스중심(지난 4일): 본토의 전력은 대부분 들어오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2단계 검증을 병행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단계는 내년, 3단계도 2022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2022년 5월까지인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전환이 어려워진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군은 "사전 연습에서 일부 검증이 이뤄졌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국군 평시 작전 위주인 사전 연습은 전작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훈련 참가자: 전면전 상황 전에 이뤄지는 국지전, GOP나 해안이나 그쪽으로 침투해서 잡아내는 그런 작전이 미군하고는 상관 없는데, 한국군만 원래 하는데….]

일정도 이틀 줄었습니다.

워게임 훈련부대로 파견 간 부사관이 확진되면서 연쇄 감염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군은 미측과의 협의로 검증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지만, 묘안은 없는 실정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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