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로 나온 책, 오늘은 복잡한 국제 정세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신간을 소개합니다.

【 리포터 】

[벽이 없는 세계 / 아이만 라쉬단 웡 / 정상천 / 산지니]

실타래처럼 얽힌 국제 정치를 심도 있게 분석한 책 <벽이 없는 세계>가 출간됐습니다.

말레이시아 외교관이자 지정학 분석가인 아이만 라쉬단 웡이 집필하고, 다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세계 정세에 밝은 정상천이 번역했습니다.

책은 50가지 국제 현안을 지정학의 세 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과 지정학, 정체성을 토대로 풀어내고,

세계 주요국의 정세를 기존의 서구의 시각이 아닌 제3의 새로운 측면에서 분석하는데요.

강대국에 둘러쌓인 한반도의 정세에 대해서는 "북한은 중국으로 기울어 있고, 남한은 미국과 동맹국인 일본에 기대어 있는 현재 상황은 각국의 이익에 좀 더 부합하는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은 한국의 통일을 촉진할 어떠한 동기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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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하지도, 끝나지도 않았다 / 가와카미 시로, 김창호, 아오키 유카, 야먀모토 세이타, 은용기 / 한승동 / 메디치미디어]

책 <완전하지도, 끝나지도 않았다>는 강제징용 재판과 한일 청구권협정 17개 이슈를 중심으로 일본의 주장이 얼마나 억지투성이인지 낱낱이 밝힙니다.

책의 저자가 일본 변호사들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일본은 한일 청구권협정의 '완전하고도 최종적인 해결'이나 '어떠한 주장도 할 수 없는 것으로 한다'는 구절을 들며 한국 정부와 국민은 일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법리적으로 한국이 일본에게 책임을 물을 권리가 소멸됐다고 해석하더라도 이는 국가의 외교보호권 소멸을 의미할 뿐, 개인의 배상청구권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밝혀내는데요.

억지 주장을 펼치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졸속으로 협정을 맺고 피해자 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한국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유병철,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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