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집단감염의 온상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어제 하루 110명 넘게, 오늘도 70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산세가 신천지 때보다도 더 빠른 상황인데, 확진자 중 의심증세 때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교인 20여 명과 여러 날 합숙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랑제일교회가 전국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신자와 접촉자 등 7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엔 더 많은 116명이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319명,

국내 집단감염 사례 중 신천지 대구교회 다음으로 큰 규모입니다.

교인 4천여 명 가운데 2천 여명의 교인이 검사를 마쳤는데 양성률이 16.1%로 높게 나왔습니다.

검사가 완료되면 확진자가 무더기로 더 나올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550여 명의 신자들에게 신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명단이 부정확해서 모든 교인들을 찾아 격리하는데 어려움이 매우 크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도 상당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 교회 70대 확진자는 의심증세 때인 지난 7일부터 5박 6일간 전국에서 올라온 약 20여 명의 교인들과 교회 강당에서 합숙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에서 있따르는 상황에서 빠르게 전국으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이 20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85명, 인천 13명 순입니다.

비수도권에서도 충남 5명, 강원 4명이 나왔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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