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됩니다.

법안 처리 없이 지난해 정부 예산을 결산하는 시간인데, 현안마다 여야 입장이 갈려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당장 4차 추경입니다.

그동안 돈 쓰기에 인색했던 통합당이 이번에는 수해 복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피해액만 조 단위라며 8월 국회에서 정부·여당에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지난 14일): 선거를 앞두고는 실컷 추경을 잘 해놓고 진짜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재난에 대해서는 왜 추경을 안하려고 하는지….]

정부·여당은 이미 4차 추경에 선을 그은 채 기존에 확정한 예산과 예비비부터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변수입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된다면 추가 재정 투입이 불가피한 만큼 8월 국회에서 정부·여당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난 12일): 지금 결론 내리는 것은 섣부르지만 현재로서는 "이 예비비가 소모되지 않을 걸로 예측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4대강 사업이 홍수를 예방했는지, 태양광 시설이 산사태를 일으켰는지 책임론 공방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충돌도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공수처 출범도 민주당이 법을 개정해 강행할 의지를 내비쳤지만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며 추진 여부는 미지수가 됐습니다.

이 같이 현안마다 충돌이 불가피한 결산국회는 오는 31일까지입니다.

곧바로 100일 간의 정기국회가 열리는 만큼 정국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여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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