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수도권에서 세 자릿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상태가 일주일 정도 지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빚어질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심상치 않은 확산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릴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나흘간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45명.

그 중 대부분은 수도권이고, 병상들도 그만큼 빠르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절반 수준.

아직까진 여유가 있지만 앞으로 일주일 정도만 더 이 추세라면,

지난 2·3월 대구·경북에서처럼 집에서 입원 순서를 기다리다 사망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대구 경북에서와 같은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재지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병상을 500여 개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4명은 50대와 60대라 중증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난 6월에 모의훈련을 실시한 바 있는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어제부터 가동하였습니다.]

중대본은 현재의 수도권 재확산세가 지난 어느 집단감염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강립 : 서울·경기의 경우 다양한 지역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예배와 집회 등 불특정 다수의 접촉이 발생하고 있어 위험도가 더 높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내로 서울·경기의 환자발생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차규남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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