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또다시 246명 늘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23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데,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수도권 교회의 현장 예배와 모임을 금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인천까지 확대했습니다.

그런데도 사랑제일교회 신도 800여 명은 아직도 신원조차 파악 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과 자치단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에만 5백 명 넘는 환자가 찾는 세브란스 안과병원입니다.

【스탠딩】
이곳에 근무하는 간호사와 직원 등 2명이 이틀에 걸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한 간호사는 10일부터 닷새간 근무했는데 확진 전까지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 광복절하고 일요일이어서 외래 진료가 없었고, 확인된 게 어제였잖아요. 어제는 아침 일찍부터 진료소에 오셔서 검사를 받고 진료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니까….]

오늘 확진된 직원은 간호사와 탈의실을 같이 쓰고 식사도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직원 120여 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단원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 서울예술고등학교 학생을 개인교습 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시다발적인 2차 전파 양상인 겁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안디옥교회를 중심으로 15명이 발견됐고 롯데홈쇼핑 미디어서울센터에서 7명, 농협카드 콜센터에서 4명, K국민저축은행 콜센터에서 2명, 새마음요양병원에서 1명, 암사동의 어르신방문요양센터에서 1명 등 다양한 장소로 2차 전파가 이뤄졌습니다.]

138명이 늘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50명을 넘어섰습니다.

심각한 건 17% 수준인 양성률.

5명 중 한명 꼴로 확진자가 나오는 셈인데, 8백여 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추가적인 대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유승환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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