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이송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 태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서울시 등의 고발건이나 검찰의 보석 청구 취소건 처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며 걷는 전광훈 목사, 구급차에 타서도 같은 모습입니다.

서울 성북구 보건소는 어제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를 저녁 7시 반쯤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전 목사는 전체가 음압병실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인과 비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목사가 확진됨에 따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고발건 등의 처리 지연 가능성이 나옵니다.

서울시 등은 전 목사가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았음에도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5분간 연설했고, 교회 조사 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했다며 고발한 바 있습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난 전 목사에 대한 법원의 재수감 여부 결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전 목사가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는 위법한 집회 등에 참석해선 안 된다는 보석 조건을 어겼다며 법원에 보석 취소를 청구했습니다.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게 보석 조건을 위반한 것인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법원이 재구속을 결정해도 구치소 수감은 완치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영상편집: 장상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