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다음 달 1일 정기국회 개원식을 열기로 오랜만에 '합의'라는 걸 했습니다.
하지만 그뿐, 곧바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주먹인사를 나눕니다.
다음 달 1일부터 21대 첫 정기국회를 열어 민생 법안들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특별위원회를 비롯한 5개 특위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려다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역풍을 맞으니 꼬리를 자르고 있다고 비판,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집회 주최 측과 참가 단체, 많은 당원이 참석한 것으로 보여지는 미래통합당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통합당은 정부와 여당이 광복절 집회와 당을 엮어 책임을 피하려는 건 옹졸하고 치졸한 행태라고 맞섰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정부와 방역 당국이 8·15 참가자들에 대해서 검사를 꺼리게 하는 그런 상황을 안 만들면 좋겠습니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선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부동산 3법을 놓고 고성까지 터졌습니다.
[김태흠 / 미래통합당 의원: 참 염치가 없다. 정말로 뻔뻔하다….]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더 뻔뻔해.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나. (뭘 함부로 하는데 이 사람아!) 조심해! (뭘 조심해! 어린 것이 말이야.) 동네 양아치들 하는 짓을 여기서 하려 그래! (당신이 동네 양아치야!)]
오후 늦게,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과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상견례도 했지만, 협치의 길은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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