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찜통더위 속에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산을 쓰자는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거리두기가 가능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복지센터에 우산과 함께 양산이 비치돼 있습니다.
 
찾아오는 주민에게 공짜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한여름 뙤약볕에 양산은 작은 그늘을 제공합니다.

[이지연 / 경기도 성남시: (양산을) 깜빡 잊고 나올 때가 있어요. 자외선을 쐬다 보니까, 행정복지센터에서 빌려주니까 햇볕 가림막도 되고 좋은 거 같아요.]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가 최대 7도 낮아집니다.

검정색 우산만 써도 자외선 차단 효과를 90% 가량 볼 수 있습니다.

옆사람과의 거리가 1~2m 정도 벌어져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도 가능합니다.

찜통더위 속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성남시가 양산 쓰기 운동을 벌입니다.

다음달 말까지 50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양산 2천5백 개를 비치해 무료로 빌려줍니다.

개인정보만 남기면 최장 1주일 동안 빌려 쓸 수 있습니다.

취약계층엔 무료로 양산을 지급했습니다.

[임근순 / 성남시 자연재난팀장: 홀몸어르신이라든지 거동불편자라든지 폭염에 취약한 계층에게 양산을 준비해서 약 2천2백 개를 무료로 나눠드렸습니다.]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양산 쓰기 운동은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코로나19로 올해 더욱 확산되고 있는데 양산은 중장년 여성의 전유물이란 선입견을 극복하는 게 성패의 관건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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