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로 전당대회라고 하면 후보간 치열한 치고받기, 추격과 반전, 후끈한 현장 열기, 이런 게 묘미이고 흥행 요소지요.
이런 모습을 기대할 수 없게 된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후보들은 온라인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긴급 회의를 연 끝에 결국 8.29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연기를 요청한 김부겸 후보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장철민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 대변인: 24일부터 권리당원 및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되기도 하고 이미 온라인 플랫폼을 완비하고 수차례 활용해온 점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게 거듭 송구하다고 전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자가격리 근황과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을 올리며 선거운동을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를 추격하는 김부겸 후보는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면서도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가 만일 당선되더라도 전당대회에 나오지 못할텐데 그대로 진행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박주민 후보는 화상회의와 동영상 등을 통해 당원과 소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주민 캠프는 광화문에서 집회를 연 민경욱 전 통합당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며 대야 공세에도 앞장섰습니다.

민주당은 취소한 TV토론 일정을 다시 잡는 등 보완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지만,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현세진/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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