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50인 이상 실내 집합이 금지돼 예정됐던 결혼식 취소와 연기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취소와 연기에 따른 위약금으로 예비 신혼부부들의 속앓이가 커지자 경기도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경기도에 접수된 결혼식장 관련 분쟁은 모두 318건.

지난달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실내 집합 인원이 50명 미만으로 제한되면서 결혼식 연기와 취소가 잇따른 결과입니다.

[예식장 관계자: 예식도 한 3분의 2가 취소됐어요. 그리고 지금 거리두기 때문에 입장도 제한하고….]

분쟁은 주로 취소와 연기에 따른 위약금 발생에 집중됐습니다.

경기도 안산시의 한 예식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에 따라 줄어든 식사 예정 인원, 250명에 대한 위약금 5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안양의 한 예식장은 줄어든 식사인원만큼 답례품을 구입하라고 강요했습니다.

한국예식업중앙회에서는 결혼식 연기에 따른 위약금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가입업체가 전체의 30%에 불과해 효과가 미미한 상황.

결혼식장 분쟁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경기도가 지난 3월에 이어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다시 운영합니다.

경기도내 예식장에서 계약을 체결한 경기도민은 누구나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를 통해 중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를 통해 중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기도가 직접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해 해결에 나설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이홍렬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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