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는 오늘부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대책에 들어갔습니다.
10명 이상 대면으로 모이는 행사를 전면 금지하는 대책이 시행됐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별진료소 앞에 검체검사를 받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인천시 서구청과 서구의회 소속 공무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자 직원 1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

서구청의 최초 확진자인 54살 A씨는 이재현 서구청장과 김교흥 의원 등이 참석한 주민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구청은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청사를 폐쇄한 상태입니다.

서구청에서 2km 떨어진 간재울중학교에서도 교사 1명과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앞서 확진된 같은 중학교 교사 49살 B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천에선 24일 0시 기준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기록됐습니다.

인천시는 확진자가 속출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보다 강화해 실외에서 10인 이상 대면으로 모이는 집합, 모임, 행사를 전면 금지하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하겠습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3분의 1이 재택근무를 하며 인천대공원 부대시설과 공동주택 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중단됩니다.

인천시교육청은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서구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수업을 오는 2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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