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위기가 계속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의 2단계로 유지할지, 아니면 3단계로 올릴지를 놓고 정부의 고민이 깊습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당장 3단계로 올려야 한다고 지적하는데, 3단계는 사실상 봉쇄나 마찬가지 여서 심각한 사회적·경제적인 타격이 불가피해집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2.1명으로 이전 2주의 13배나 되고, 그 중 84%는 수도권입니다.

5명 중 1명꼴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80% 아래, 3명 중 1명꼴로 60대 이상입니다.

대한감염학회 등 감염병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기준을 이미 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동성명서를 내고 이제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렀다며, 한 목소리로 3단계 격상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3단계는 필수적인 사회·경제 활동을 제외한 모든 활동이 금지되는 사실상의 봉쇄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교 등교 수업과 10명 이상 모임이 제한되고, 고위험시설 뿐만 아니라 중위험시설도 문을 닫으며, 휴직자와 실업자가 급증할 수 있습니다.

관건은 이번 주 확산세에 달려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수도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감염 확산을 이번 주 이내에 막지 못한다면 3단계로 올라가는 것도 불가피하게 검토해야 되지 않나….]

방역당국은 시기를 놓치지 않게 격상 여부를 매일 검토하고 있다며, 개인의 방역이 다음 주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현세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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