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학기 개학과 함께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산세도 빠르게 늘고있는데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수도권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내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합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지난 19일과 20일, 집 근처 학원 4곳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접촉자는 강사와 학생 등 24명,

주민들은 감염이 확산될까 무섭습니다.

[인근 주민 : 우리집에도 중학교도 있고 초등학생도 있는데 코로나가 빨리 좀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너무 불안하네요, 할머니로서….]

지난 8월 11일부터 약 2주동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에 걸린 학생과 교직원은 193명.

2학기 개학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교육부가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수도권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에 대해 내일(오늘)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시와 진로 준비에 바쁜 고등학교 3학년은 원격 수업 대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이번 한 주 동안 반드시 코로나 확산세를 꺾어야만 우리 국민 모두의 일상과 안전을 지킬 수 있고, 대한민국의 학교를 지킬 수 있습니다.]

원격 수업에 따른 맞벌이 가정 등의 불편은 최소화합니다.

초등학교는 1학기 때처럼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학교급식도 제공합니다.

유치원도 방과후과정을 지속해, 돌봄 공백을 줄일 계획입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늘 10시 기준, 전국 12개 시·도 2천100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김영길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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