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 공무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폐쇄되는 관공서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급속한 감염 확산으로 행정공백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청의 문이 굳게 잠겼습니다.

사람은 물론 차량도 드나들 수 없습니다.

최근 서구청과 서구의회 소속 공무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구청 측이 청사를 걸어잠근 것입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서구청 공무원이 지난 19일 인천시청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청 사무실 일부도 어제 하루 셧다운 됐습니다.

이 공무원은 10개 군·구 자원순환 담당자 회의에 참석한것으로 드러나 동석자들이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인천시청 관계자: 그때 회의에 참석했던 (시청 공무원) 여섯분은 9월 2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셨다고 하더라고요.]

앞서 부평구에서도 지난 21일 공무원이 양성 판정돼 22일부터 이틀간 구청사가 폐쇄됐습니다.

공무원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시와 군·구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민접촉이 많은 공직자가 감염될 경우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기 때문입니다.

행정업무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서구청 공무원 확진 등으로 인천시의 친환경 폐기물 정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사회복지사처우개선위 등 예정됐던 시 회의들도 서면으로 대체되거나 줄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내 부주의가 밤낮없이 방역에 매진하는 동료들의 노력을 허사로 만들고, 시민들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경각심을 높였습니다.

한편 인천에서는 20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578명으로 늘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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