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책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노총 집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만큼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각각 '방역 방해'와 '방역 실패'를 내세우며 상대를 탓했습니다.

민주당은 "국가 방역을 흔드는 통합당 공세에 유감"이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국론 분열을 부추기는 행태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전수조사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다수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당원들이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난 미래통합당도 결자해지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통합당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주최를 당이 하지도 않았고 참여를 독려한 적도 없다며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이나 당은 우리와 다르다"며 전광훈 목사와 김문수, 차명진 전 의원과 거리두기를 분명히 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대통령께서 나서서 연일 엄포만 놓을 것이 아니라 8.15 집회의 책임을 떠넘기고 관련이 없는 미래통합당과 연결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일은 제발 그만두기를….]

양측은 같은 날 집회를 열었던 민주노총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통합당은 민주노총 집회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민주당이 검사 등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과 원인 분석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모든 대규모 집회 참석자들이 검사에 응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방역에 진보와 보수가 없다"며 집회 참가자 전원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OBS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현세진 / 영상편집: 양규철>